공부법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은 대부분 공부 방법을 잘 모른다. 특히 시험 공부에 있어 자기 주도 학습의 개념이 부족하다. 흔히 문제집만 반복해서 푸는 것으로 공부를 대신하지만, 실제로는 시험 전략과 계획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선행 학습만 강조하는 학원의 방식은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시험 범위를 분석하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계획을 세우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시험 공부에서 아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문제집만 푸는 것이다. 시험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를 파악해 구멍을 메워야 하지만, 대부분은 문제를 풀고 틀린 것을 그대로 넘긴다. 문제집은 푸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틀린 부분을 오답 정리하고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문제를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정리하고 복습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또한, 많은 아이들은 시험 2~3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의 공부 태도와 습관이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평소 수업을 얼마나 집중해서 듣고, 당일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자기 언어로 정리하느냐가 결국 시험 준비의 기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한 흔적이 문제집 외에는 없다. 이는 곧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수업을 듣고 정리하고, 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기본 루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답노트
요즘 아이들 중에는 플래너나 요약 정리 방법조차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답 노트를 쓰더라도 다시 보지 않으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시험 전에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평소부터 시험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게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특히 시험 기간 중에도 시험 범위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간 계산 없이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당일 복습’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수업을 듣고 그날 내용을 반드시 복습하는 데일리 리뷰 클리어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수업 목표와 중요한 내용을 포스트잇에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내용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반드시 따로 기록해 두고, 반드시 해결해 나가는 자세이다.
방학공부
방학 동안에는 교과목을 여러 개 동시에 선행하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완하여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교과목 세 가지 이상을 넘기면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방학 중에는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 안에 부족한 개념을 복습하거나 다지도록 해야 한다.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보다는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반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시험지를 분석하고 본인의 실수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 관리는 자기 주도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플래너를 잘 활용하여 하루 공부 계획을 짜고, 시간 관리 연습을 지속해야 한다. 그러면 시험 기간에도 계획적으로 공부를 진행할 수 있다.
부모역할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에게 이 영상처럼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자료를 함께 보자고 권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은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고, 잘하든 못하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선행 학습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선행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수학 개념은 나선형으로 연결되어 있어 현재 배우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다음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선행은 아이에게 자신감과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학습은 수학에 대한 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방학의 진짜 목표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이의 현재 상태를 잘 파악하고,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방학은 단순히 진도를 나가는 시기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해보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기여야 한다. 이러한 공부 습관은 평생 아이의 자산이 된다.